농협중앙회는 2017년까지 160억원을 투자해 온라인 판매채널인 농협a마켓 농식품 매출을 1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9일 밝혔다. 이상욱(사진)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산지·도매지·소비지 등에서 통합물류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계열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우선 농협은 올해 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농협a마켓 매출을 3년 안에 5배에 달하는 1조원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쇼핑몰 앱을 개발하고 서버를 증설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이사는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위해 농협a마켓에서 지역먹거리를 직거래할 수 있는 '팔도 우수농특산물 기획전'을 운영하는 동시에 농산물을 묶음상품 형태로 정기 배송해주는 '정기 꾸러미' 사업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농협은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경기 화성 등 소비지 농산물 판매장 5곳을 새로 짓는 한편 로컬푸드 직매장도 2016년까지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식자재 전문매장을 올해까지 35개소로 늘리고 식자재 온라인몰을 이달 말까지 구축, 식자재 공급물량을 2016년까지 6,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대표이사는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4억달러, 2017년까지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소매유통 자회사를 신설하고 소매 판매장을 통합해 2020년에 총매출 17조원, 농축산물 매출 9조원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