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7이닝 1실점 '시즌 4승'

서재응은 31일 시즌 7승 사냥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30일 SBC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병현은 이로써 지난 9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승리 이후 21일, 4경기 만에 시즌4승(10패)째를 올렸고, 올 시즌 원정 경기 첫 승을 신고하며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총 투구수가 89개에 불과한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이 중 63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고, 볼 넷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기록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훌륭했다. 지난 25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과 3분의2 무실점에 이어 2게임 연속 호투로 방어율도 5.12에서 4.90으로 끌어내리며 드디어 4점대로 진입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이날 김병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단 2점 만 뽑는 빈약한 득점 지원을 했지만 김병현은 스스로의 힘으로 승리를 낚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한편 8회말 마운드를 넘겨받은 마이크 드잔, 9회 등판한 마무리 브라이언 푸에테스는 각각 1이닝씩을 삼자 범퇴로 막으며 김병현의 승리를 굳게 지켰다. /연합뉴스 김병현이 3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3회에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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