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연구소(소장 최명선·崔鳴善)는 지난 10일 오전 10시45분부터 35분 동안 발생한 태양폭발로 지구 주변에 강력한 지자기 폭풍이 발생, 이번 주말 방송이나 통신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11일 밝혔다.태양 폭발로 발생한 충격 전파가 현재 초속 600㎞의 속도로 지구를 향해 이동, 발생 시점으로부터 3, 4일이 지난 이번 주말에 지구 주변에 지자기 폭풍을 일으킨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전파연구소 이천분소 조경석 연구사는 『이번 태양 폭발로 100㎒∼1.5㎓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는 통신이나 방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방해 전파가 발생했다』며 『FM 방송·TV·이동전화·무선호출 등 무선통신망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은 40%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태양이 11년을 주기로 활동 곡선을 나타내는데 올해의 경우 극대기로서 전파방해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적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