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순익 급감

661개사 작년 합계 전년보다 60% 줄어

지난해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법인 중 지난해 매출액 또는 순손익이 전년 대비 30%(자산2조원 이상의 대규모 법인인 경우 15%) 이상 변경된 661개사의 총 순이익은 3,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8% 줄었다.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1조8,655억원, 경상이익은 50.7% 줄어든 7,095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한 47조 6,946억원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200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정보기술(IT) 경기 침체, 환율 하락,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이 코스닥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아이즈비전으로 2005년 695억원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92% 감소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법인은 NHN(1,435억원)이었으며 하나로텔레콤(1,228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이 12.40% 늘어난 3조9,435억원으로 2년 연속 매출 증가액이 가장 큰 법인으로 기록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