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간 칭찬풍토 조성 한몫교보생명에 근무하는 신필호대리(신보험시스템팀)는 얼마 전 뜻하지 않은 승급소식에 무척 고무돼 있다. 신씨가 승급을 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동료들의 칭찬 때문.
신대리는 지난해말 리포트작성에 도움을 받은 대학생들의 '감사편지'를 받아 그 달의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고 99년에도 백혈병을 앓고 있는 동료 가족들을 도운 사연이 알려져 동료들의 칭찬을 받았다. 신대리는 회사 규정에 따라 칭찬 주인공으로 두번 선정돼 최근 '1호봉 승급' 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장해판정을 받은 고객을 위해 직접 관공서와 병원을 방문해 필요한 서류를 갖춰 직접 보험금을 전달하고, 이러한 서비스에 감동한 고객이 감사의 표시로 가입한 보험에서 나온 수당까지 한 고아소년의 장학금으로 기탁한 황장희씨(창원지점)도 지난달 같은 이유로 승급했다.
교보생명은 99년 10월부터 사내 전자게시판에 주위 동료들의 업무상 모범사례나 선행사례를 게시할 수 있는'칭찬코너'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칭찬내용을 게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시된 칭찬내용을 동료사원들의 공감투표를 통해 많은 동료들의 공감표를 받은 6, 7명을 선정, 주인공을 시상하고 있다.
마일리지제를 도입해 칭찬코너를 통해 두 번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해외연수와 1호봉 특별승급, 세 번 선정되면 해외연수와 2호봉 특별승급 또는 승진의 혜택이 주어지는데 신대리와 황씨가 첫번째 특별 승급의 주인공이 된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칭찬코너의 운영을 통해 조직원간에 서로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장점을 먼저 보고 칭찬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있다"며 "칭찬경영의 성과를 기업문화로 승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