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로 2R연기… 위성미 선두 유지

`골프천재`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가 악천후로 중단된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 둘째날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23일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로운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는 153명의 출전선수 중 현지시간 오전에 출발한 76명만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천둥번개가 치면서 중단됐다. 오후 조에 편성된 위성미는 3개 홀만 마치며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가 됐지만 첫날 함께 공동선두를 이뤘던 폴라 크리머(16ㆍ미국)가 2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4위로 처지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대신 첫날 공동3위였던 재미교포 이숙진(16)이 이븐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박인비(15)도 3개 홀에서 1타를 줄여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송나리(17ㆍ75타)도 힘들이지 않고 공동20위에서 공동12위로 순위가 올라 한국 소녀들의 무더기 64강 매치플레이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 대회는 24일 2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치는 대로 64강 매치플레이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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