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량웬총(29)이 국내 투어 겸 아시아프로골프투어인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량웬총은 3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골프장(파72ㆍ6,969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량웬총은 66타를 친 미첼 브라운(호주)에 2타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중국 최고의 골프 스타인 장랸웨이로부터 골프를 배웠다는 량웬총은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중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3연패했고 프로로 돌아선 뒤 올해 아시아투어 싱가포르마스터스를 제패, 아시아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유종구(43ㆍ게이지디자인)가 4언더파 68타 공동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1ㆍ2위를 기록했던 김경태(21)와 최광수(47ㆍ동아제약)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7위 그룹에 포진했다. 뉴질랜드 유학생인 아마추어 이진명(17)도 2언더파 공동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5년과 2006년 우승자인 최상호(52ㆍ카스코)와 석종률(38ㆍ캘러웨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16위 동률이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석호(34), 김종덕(46ㆍ나노소울), 장익제(34ㆍ하이트맥주)는 각각 2오버파 공동61위, 3오버파 공동76위, 4오버파 공동94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