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품안전 시험 및 인증 기관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사의 로링 나블러 사장은 “한국이 WTO(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인 만큼 조기에 인증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블러 사장은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방한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차기 방한때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개방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한국내 인증시장이 개방되면 우리 인증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작법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블러 사장은 “인전 인증은 미국을 진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요구사항으로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한국내에서 UL이 인증하는 프로세스가 효과적으로 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부터 유럽 시장을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며 “세미나와 컨설팅 등의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해 내년에는 한국시장에서 33%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