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여,`봉'을 찾으세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의 朴鳳圭 종합상담실장이 최근 KISC를 찾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나를 `봉'으로 불러달라"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산업자원부 부이사관으로 KISC에서 파견근무중인 朴 실장은 최근 자신의 영문이름 `BONGKYU PARK'을 외국인들이 보다 친근감있게 부를 수 있는 `BONG K. PARK'으로바꾸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앞으로 나를 `봉'으로 불러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들이 한국 이름을 어려워하는데다 `봉'의 발음이 프랑스어에서 `좋은'을 의미해 영문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KISC 상담실에 파견나온 공무원 15명중 영문이름을 이같이 바꾼 사람은 朴 실장이 처음이다. 함께 근무하는 KOTRA 직원들도 "업계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일이지만 정부 부처간부가 이같은 자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외국인 투자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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