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갈비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 설에 비해 45%나 올랐다. 19일 물가협회에 따르면 주요 설 선물용품 17개 품종, 87개 품목을 대상으로 16∼18일 5개 주요 백화점과 8개 할인점에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우 찜용 갈비세트는 백화점에서 1㎏에 평균 8만150원으로 작년의 5만5,330원보다 44.9% 뛰었고 할인점에서는 6만4,700원으로 4만9,530원보다 30.6% 상승했다. 물가협회는 "한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앞두고 산지에서 가격이 급락했지만 중간 유통업체들이 설 특수를 겨냥해 비축해뒀던 탓에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 중 CJ의 `스팸2호'는 백화점에서 평균 5만1,500원으로 지난해의 5만원보다 조금 올랐는데 할인점에서는 5만800원으로 4만3,800원보다 16%나 뛰었다. 또 오뚜기 참치세트 3RS호는 백화점에서 2만2,800원으로 할인점(1만7,900원)보다 27.3%나 비쌌고 발렌타인 17년산 700ml도 백화점에서 11만8,000원으로 할인점(10만7,500원)보다 9.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