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취업박람회' 잇따라 열려

기업·구직자에 업종·지역별로 맞춤정보 제공
경기도, 수원·안양·용인권 등 나눠서 개최
숙명여대선 여대생 위한 박람회 준비도


5월들어 업종별, 대상별로 특화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주요 기업의 사원채용이 활발한 가운데 구직자와 구인기업 모두 대규모 행사보다는 자신들에 맞는 정보와 인재를 접할 수 있는 작지만 알찬 행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8일 정보기술(IT) 중심의 수원권 채용박람회와 여대생을 위한 숙명취업박람회, 취업과 함께 창업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창업ㆍ취업박람회 등 주제별, 대상별 특화박람회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전문 채용박람회는 분야와 대상, 지역을 특화한 만큼 기업과 인재의 매칭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다양한 부대행사에 적극 참여해 취업 및 진로 정보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경기 수원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IT 중심의 첨단 벤처기업 132개 사가 참여해 90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별도로 마련된 장애인 채용관에도 24개의 기업이 참가해 100여 명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집직종은 일반사무, 영업, 연구개발, 생산, 무역, 품질관리 등으로 대다수 직종이 포함돼 있다.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 이미지메이킹 컨설팅, 무료사진촬영, 성공창업지원 안내, 직업선호도검사, 직업훈련시연회 및 컨설팅, 장애인 취업상담 지원 등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천권, 성남권, 수원권 박람회에 이어 다음달에도 안양권(6월 8일), 용인권(6월 15일)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잇따라 채용박람회가 열린다”며 “권역별로 박람회 성격을 특화해 기업 및 구직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단체가 구직과 창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박람회도 열린다. 한국노총은 커리어와 공동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6회 대한민국 창업&취업박람회’를 열어 실업해소와 창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취업박람회에서는 11일부터 이틀 간 40여개 기업이 참여, 4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창업박람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열리며 외식, 유아, 교육, 판매, 유통, 컴퓨터 등 60여 개의 업체가 참가해 각종 창업정보를 제공한다. 숙명여대는 여대생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내 르네상스 플라자에서 열리는 ‘2006 숙명 취업박람회’에는 삼성전자, CJ 등 국내 20여 개 유명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숙명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타 대학 여대생도 참석 가능하다. 대구시는 경상북도, 대구지방노동청과 함께 11일 영남이공대학 천마체육관에서 ‘2006년 상반기 대구 경북 취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선 채용관과 함께 취업강좌, 컨설팅, 직업훈련 및 창업훈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린다. 전역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전역한 장병들을 위한 ‘2006년 전역간부 취업박람회’도 국방부 주최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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