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펠냉장고, 선진국 상류층 공략삼성전자가 주방문화 차이와 다른 디자인 감각을 이겨내고 선진국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냉장고 판매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양문형 냉장고인 「지펠냉장고」를 세계 최고급 수준의 영국 해롯백화점에 납품, 현지 판매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해롯백화점은 1849년 문을 연 영국 최고의 백화점으로 규모나 크기는 물론이고 유명도 면에서도 세계적 수준이다. 특히 「영국에서 성공하려면 해롯에서 성공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급ㆍ고가 신제품의 경연장 역할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펠냉장고의 해롯백화점 진출은 영국 상류층 소비자들로부터 삼성전자의 품질과 기술을 입증받은 것은 물론 디자인에서도 서구 고급 문화가 이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제품 판매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고급 백화점에서도 판매중이며 올해 안에 일본시장에도 진출해 상류층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세계 냉장고 시장은 지난해보다 200만대 늘어난 6,500만대 규모로 이중 양문형냉장고는 37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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