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백화점 문화센터, 자격증 취득강좌 확산

중소백화점 문화센터에 자격증 취득반 강좌개설이 확산되고 있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민층이 주로 거주하는 시외곽 백화점 문화센터에는 단순 교양강좌가 줄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전문가반이나 부업에 도움이 되는 창업반강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신코아 노원점은 내달부터 시작되는 겨울학기 강좌에 기존 한지미술공예 자격증 취득반, 종이접기 지도자양성 속성반, 꽃꽂이 사범증 취득반 외에 피부관리사 전문인 양성반을 추가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실직 가장들이 늘어난 탓인지 자격증을 따려는 주부 수강생들이 대거 문화센터에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 블루힐백화점은 겨울학기 강좌에 선물포장 지도자반, 제빵사 자격증반, 논술지도자 양성반, 네일아트 전문가반 등 11개 기존 지도자과정 이외에 6개 지도자반과정을 늘렸다. 경방필 백화점은 홈쇼핑 텔레마케터 양성반과 아동미술지도자반, 레크리에이션지도자과정, 네일아티스트과정 등을 문화센터 겨울학기 강좌로 개설, 알뜰 주부고객들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화센터 강좌내용은 각 백화점의 입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면서 "부유층 대상 백화점은 교양강좌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서민층 거주지역에 있는 백화점은 실속위주 강좌들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