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소기업의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증액한 총액한도대출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시중은행에 배정한 12월분 총액한도대출은 6조3,987억원으로 전달 배정액 보다 2,935억원이 증가했다.
총액한도대출 배정실적은 한은이 지난 8월말 한도를 2조원 늘리고 금리를 2%포인트 내린 이후에도 9월 6조2,481억원, 10월 6조1,549억원, 11월 6조1,052억원 등으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다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한도가 7조6천억원인 총액한도대출의 소진율이 84%로 상승했다.
한은은 총액한도대출은 2개월전 대출실적을 기준으로 배정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재개가 뚜렷해진 지난 11월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1월 배정때에는 한도소진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은은 이달 실적분부터 총액한도대출 배정에 일반운전자금대출을 포함한 사실상 중소기업에 대한 모든 자금지원을 포괄하는 종합평점제를 도입하고 지원 실적에 따라 은행별 차등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