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7’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판매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올 하반기에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제조사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윈도폰7 스마트폰은 오는 4월 공개되는 차기 버전인 ‘윈도폰7 망고’가 탑재된다. 기존 버전에 비해 다중작업(멀티태스킹), 다국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기능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윈도폰7 스마트폰 확산을 위해 현재 8,000개 수준인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윈도폰7을 탑재한 노키아 스마트폰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폰7 스마트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최근 발표한 노키아와의 제휴를 통해 구글과 애플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폰7은 MS가 지난해 10월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탈환을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델, 아수스 5개 업체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7개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판매량은 200만대 가량이다. 국내에는 아직 윈도폰7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출시가 늦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