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이번주 중 이사회를 열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매각협상을 계속할 것인지를 결정한다.하이닉스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지난주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매각협상을 중단할 것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다시 열 것을 요구함에 따라 곧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며 "현재 이사들간 이사회 일시에 대해 논의 중이며 이르면 3일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매각협상의 주도권이 채권단에게 넘어간 만큼 협상 하이닉스 이사회에서 매각중단 등 특별한 상황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임시 주총을 위한 적법 절차를 밟기 위해 이사회 개최를 요구, 경영진이 이를 수용한 만큼 5월 말까지 매각 여부를 묻는 주총 소집을 의결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 매각협상의 주도권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서 한빛은행으로 넘어간 상황이며 외환은행측은 '경영정상화 주관은행'으로 실무적 조율작업만 벌이게 된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