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 플러스] 이달의 IOP 기업,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진단-예방-치료원스톱바이오기업야심
항생제 내성균 개발에 박차
2017년 최종 임상 완료 계획
매출·당기순익 눈에띄게 늘어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기업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2019년까지 3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사진제공=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는 슈퍼박테리아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인트론바이오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오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인트론바이오는 앞으로 헬스케어의 3대 축인 '진단-예방-치료'를 아우르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지난 1999년 창립한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리신 원천기술에 기반해 슈퍼박테리아를 포함하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에 효과적인 바이오신약을 개발해 왔다. 슈퍼박테리아란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아무리 강력한 항생제를 써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말한다. 현재 인트론바이오가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은 2가지. 항생제 내성균 MRSA, VRSA를 타깃으로 하는 'N리파신SAL200'과 또 다른 항생제 내성균 VRE, CRE 등을 치료하는 'N리파신NPA200'이다. 올해 초 임상 1상을 앞둔 'N리파신SAL200'은 사람과 동물에 모두 안전한 새로운 계열의 항생물질로, 내성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인트론바이오는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을 완료한 후 2012년 중 글로벌 제약기업에 라이센싱을 팔 계획이다. 'N리파신SAL200'의 기술가치는 약 1,084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달리 'N리파신NPA200'은 올해 비임상을 시작해 오는 2017년까지 신약으로의 최종 임상을 자체적으로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N리파신SAL200'과 'N리파신NPA200'이 슈퍼박테리아 '치료'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한발 앞선 '예방'을 위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세계적 곡물기업인 미국의 카길 사, 코스닥 상장기업 CTC바이오와 협력해 동물용 항생제 대체제인 'N리파신PML100'과 5가지 세균을 타깃으로 하는 박테리오파지 칵테일제 1종 'N리파신SES500'의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윤성준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기존 항생제는 이미 내성균이 출현해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로서의 기능을 상실해가는 상황"이라며 "우리 신약후보물질은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내성균이 출현할 우려가 없고, 한번의 처치로 10분 내에 MRSA를 사멸시킬 수 있어 앞으로 프리미엄 슈퍼박테리아 바이오 신약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수앱지스, 제넥신 이후 약 2년 여 만에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시장에 특례 상장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기술성 평가를 통해 특례 상장한 기존 바이오기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다소 낮아진 상태다. 인트론바이오가 이들과 차별화 된다고 내세우는 것이 바로 '진단'시장에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트론바이오는 유전자시약 사업과 핵산검사제(분자진단)사업을 통해 자체적인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유전자시약은 국내 주요대학과 연구소에 생명공학 관련 연구활동에 필요한 시약, 기기 등을 공급하는 사업. 분자진단사업은 핵산에 기반해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제품을 방역기관,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플루로 인해 분자진단 적용이 확대되면서 인트론바이오는 매출 7,833억원, 당기순이익 1,206억원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인트론바이오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경영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윤 대표는 "신종플루 같은 감염성 생물체 관련 핵산검사제의 경우 당연히 계절적 변동성이 있지만, 인트론바이오는 다른 분자진단 기업에 비해 다양한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서 계절적 변동성이 거의 없다"며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 사업성을 갖춘 만큼 진단에서 예방, 치료까지 헬스케어 3대 축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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