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세 경영 시동


하이트진로가 3세 경영에 들어간다.

하이트진로는 9일부로 박문덕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35ㆍ사진) 씨를 경영관리실장(상무)으로 신규 임명한다고 3일 밝혔다.

박 실장은 영국 런던 메트로폴리탄대학교 경영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영컨설팅 업체인 엔플렛폼(nPlatform)에서 책임자로 기업체 인수합영(M&A)업무를 주도해 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역동적인 조직분위기를 형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목적”이라면서 “박 실장이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맥주 시장점유율이 48.18%로 오비맥주(51.82%)에 역전당하고 소주시장에서도 후발주자의 추격에 놓이는 등 위기에 처해 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외국산 주류의 수입판매 및 소매업 ▦위스키 제조 및 판매업 ▦주류 수출업 ▦주류 수출입 중개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하는 등 수입시장 확대를 위한 대비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박태영 실장은 현재 하이트진로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티(전 삼영이앤지)의 최대주주(지분 58.4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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