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모태범(21ㆍ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에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1,000m에서 두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모태범과 이규혁, 이기호(이상 서울시청), 문준(성남시청)은 18일(한국시간) 오전 밴쿠버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한다.
관심은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과 아쉽게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이규혁의 선전 여부. 모태범과 이규혁은 2009-2010 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각각 남자 1,000m 랭킹 2, 3위에 올라 있어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강력한 적수인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미국)를 넘어야 한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 남자 1,000m에서 우승했으며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1,000m 세계기록(1분06초42)도 가지고 있다.
1,000m는 한 차례로 레이스가 끝난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500m 결선에 나선다. 쇼트트랙 여자 500m는 1998년 나가노올림픽에서 전이경이 동메달을 딴 게 전부일 정도로 한국의 취약 종목인데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왕멍(중국)을 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