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능보유자 3인 정식교수 임명

교육부는 17일 최근 교수자격 심사위원회를 열어 한국종합예술학교 등에서 신청한 김씨 등 3명의 「특수기능 보유자의 교수자격」을 인정키로 결정, 해당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근래들어 탤런트나 소설가 등 기능 보유자들이 초빙교원이나 시간강사 등으로 대학강단에 서는 사례는 늘고 있으나 교육부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정식교수로 임명된 것은 극히 드문 예로 지난 1990년 이후 3명밖에 없었다. 지난 199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에서 객원교수로 사물놀이 등을 가르쳤던 김교수는 2학기부터 이 학과 조교수로 임명될 예정이다. 또 「바람소리」와 「임꺽정」「덩더꿍」 등의 시대극화를 통해 질박하고 끈질긴 조선시대 민중의 생명력을 「장독대」라는 주인공으로 표현, 호평을 얻은 이씨는 세종대 영상만화과 정교수로 임명된다. 이와 함께 전통가마 제작계승자인 서영기(38)씨도 이번 심사에 통과돼 경기대 디자인공예학부 도자공예 전공 전임강사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행 교수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가 아니거나 해당분야 비전공자를 정식교수로 임명할 경우에는 교수자격인정심사준칙에 따른 교육부의 심사를 거치도록 돼 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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