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를 구성하고 동선에 따라 작업공간과 휴식공간을 분리, 능률적인 작업환경을 만들었다.70대의 노인이 기거하는 공간임을 감안해 색상은 전체적으로 평범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는 아이보리톤으로 통일했다.
충분한 작업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집기나 천을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수납장을 설치했다. 수납장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울 만한 크기다. 수납장 내부는 바느질 용품이나 천 등을 넣어둘 수 있는 다양한 서랍과 선반을 짜넣었다.
할머니가 앉아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나즈막한 작업대도 새로 만들었다. 작업대 중앙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 재봉틀을 넣을 수 있도록 했으며 자그마한 서랍을 달아 실 등 간단한 재봉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작업대 왼쪽엔 보조작업대를 설치해 작업공간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보조작업대 아랫부분은 칸막이를 여러 개로 구분해 수납에 이용토록 했다. 윗부분은 스탠드를 설치해 보조조명으로 활용토록 했다.
주방엔 수납기능을 갖춘 체리원목의 장식장과 식탁을 들였다. 또 싱크대 수도꼭지는 쌍용건설이 특허출원한 절수형 수도꼭지 「톡톡」으로 교체하고 유기물질·세균·발암물질 등을 여과할 수 있는 정수기를 달았다.
할머니방과 주방을 제외한 다른 공간은 입주한지 3년밖에 지나지 않은 새아파트이기 때문에 손을 보지 않았다.
리모델링을 담당한 쌍용건설 최세영대리는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머니 방 한 칸은 완전히 개조해 효율적이면서도 안락한 공간으로 바꿨다』며 『무엇보다 집주인이 만족스러워 해 일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