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통령과의 대화'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저녁 TV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질문 있습니다’에서 취임 6개월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밤10시부터 100분간 진행되는 ‘대통령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취임 6개월 평가 ▦경제 ▦사회 ▦정치 ▦미래 비전 등 분야별 현장 패널의 질문과 답변 순으로 진행된다. 또 네티즌들에게서 접수한 질문과 전국 각지의 시민 10여명으로부터 받은 ‘대통령에게 바란다’는 영상질문이 이어진다. 우선 약 1분 분량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추석을 앞둔 국민에게 인사한 뒤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분야별 질문에서는 집권 초 국정지지율 추락을 비롯해 쇠고기 파문, 촛불집회, 사교육비 부담, 독도영유권 문제, 이산가족 상봉, 9월 경제위기설, 부동산대책, 세제개편안, 비정규직 문제, 녹색성장론 등 20여개의 핫이슈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이 대통령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은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는 전문가 패널 3명(유창선 시사평론가, 엄길청 경제평론가, 이숙이 시사IN 뉴스팀장), 섭외 패널 5명(실향민 1세대 남궁산씨, 성지현 이화여대 학생, 이은혜 경희대 학생,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 박기태 반크 단장)과 일반 국민 패널 95명이 참여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의 종교편향 활동금지 조항 신설을 골자로 한 공무원 복무규정(대통령령) 개정안을 긴급 안건으로 처리하고 종교편향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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