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에서 파는 일회용 비닐봉투가 집에서 다시 쓸 수 있는 재사용 봉투로 바뀐다.
환경부와 신세계 이마트 등 6개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6개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전국의 337개 대형 마트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재사용 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매장은 72곳(21%)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최근 이들 유통업체와 협의해 올해 말까지 서울을 제외한 전국 290여개 마트에서 재사용 봉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구청마다 종량제 봉투의 종류가 달라 당장 바꾸기는 어려우며 추후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교체하기로 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내년에 바뀐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1회용 비닐봉투는 연간 1억9,100만개가 소비된다”며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연간 96억원의 경제적 이익과 온실가스인 탄소(CO2) 7,100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