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진광(대표 김광우, 노조위원장 이상철)는 전기 개폐기·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회사는 자본금 15억원에 종업원 75명, 매출액 187억원 규모. 회사 규모가 아담한 것처럼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회사다.이 회사는 지난해 노·사간의 사전조율을 통해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임금협상을 이뤄냈다. 이는 노·사 양측의 열린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매 분기별로 노사협의회를 여는 한편 사내 「고객의 소리함」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들도 노사 화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근로자 자기능력개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는 한편 지난 95년부터 회사에 공이 큰 직원들을 선발, 수상하고 있다. IMF체제로 어려워진 경영여건 속에서도 가급적 해고를 자제하려는 사측의 노력도 노조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밑거름이다.
이 회사는 특히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직원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직원들에게 「내가 곧 회사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