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물류기지 확충/한진·현대 등 국적선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적선사가 외국 물류기지를 크게 늘린다.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와 대만 카오슝에 전용터미널을 확장 또는 신설하고 중국 상해와 태국 라크라방에 내륙컨테이너장치장을 확보하며, 현대는 올 하반기 중국 천진에 컨테이너장치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은 롱비치 전용터미널의 규모를 현재(22만2천㎡)의 3배인 69만3천㎡로 확장해 북아메리카 물류기지로 구축할 방침이다. 오는 4월까지 확장공사를 끝내는 이 전용터미널은 미국내 두번째 규모로 터미널안에 철도까지 부설돼 화물서비스를 한층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18만8천㎡ 규모의 카오슝 전용터미널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기초공사중이다. 한진은 이와함께 오는 4월 상해와 라크라방에 각각 6만6천㎡ 규모의 내륙컨테이너장치장을 설치해 중국 및 동남아지역의 물류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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