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103140)이 전기동 가격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3·4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2분기 톤당 6,795달러를 기록했던 전기동 가격이 7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7,000달러를 돌파했고 7일 현재까지의 3분기 평균가격은 7,10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낮은 구리 재고를 감안하면 3분기 전기동 평균 가격은 톤당 7,100달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이 직전분기에 비해 상승, 안정화되면서 풍산은 3분기 4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입어 3·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풍산은 별도 기준으로 2·4분기 5,447억원의 매출액과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 상승 효과와 더불어 방산 부문의 매출액도 3분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 풍산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5% 증가한 5,586억원, 영업이익은 113.5% 늘어난 50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