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첫 LNG 저장탱크 임대사업

日이토추상사와 계약

포스코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임대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10일 일본 이토추상사와 'LNG 저장탱크 임대서비스 및 상업거래 사업을 위한 최종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에서 이토추상사 물량을 저장해 송출한다. 이를 위해 16만5,000㎘ 용량의 저장탱크 1기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오는 2013년 공사가 완공되면 포스코는 10만㎘ 용량의 저장탱크 2기와 16만5,000㎘ 저장탱크 1기 등 총 36만5,000㎘의 LNG 저장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LNG 시장은 향후 민영화할 가능성이 있어 포스코 입장에서는 저장공간을 미리 늘려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일본 LNG 인수기지들이 고질적으로 저장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장능력 확대는 곧 국내 에너지 자원 비축량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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