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노키아와 독일의 지멘스가 각각의 통신장비 부문 통합 사실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1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300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양 사의 이 같은 통합은 이미 양쪽 이사회의 승인을 얻었으며 일종의 조인트 벤처 형태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 양측의 통신장비 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양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장비 산업은 싱귤러나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서비스업체들의 백본망에 사용되는 광케이블, 라우터, 무선장비 등을 제조ㆍ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합병으로 탄생될 법인은 스웨덴의 에릭슨, 루슨트와 알카텔 합병법인에 이어 세계 3번째 규모가 되며 4위로 밀려나는 모토로라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세계 1위의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은 이번 통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서비스업체들에 신규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를 시험할 수 있는 네트워크장비를 제공하고 이를 시험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한 예로 모토로라는 스프린트에 합병된 넥스텔에 무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푸시 투 토크(PTT. Push To Talk)' 단말과 통신장비를 함께 제공,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