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를 창조형 서비스산업의 허브기지로 키우겠다는 정부 방침에 발맞춰 마이스(MICEㆍ 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1일 송도컨벤시아, 트라이볼, 글로벌캠퍼스, 연세대학교, 인천대학교, 포스코건설 등 마이스산업 관련 시설을 보유한 유관기관 및 기업등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국제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이후 송도국제도시에서 국제회의 수요가 매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창조형 서비스산업과 연계한 신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사전 조치다.
송도국제도시 내 마이스 시설을 보유한 유관기관과 대학교, 기업 등은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송도 마이스 시설의 상호 보완을 통한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력 및 정보교환, 공동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9월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영종지구 내 마이스 관련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를 국내 서비스산업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어 송도국제도시에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의 항목을 정하고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자 조만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 TF를 구성하기 앞서 인천경제청 자체적으로 세부 내용과 계획을 수립하자는 취지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정부는 수도권지역의 마이스 산업 3각축으로 국제회의는 송도컨벤시아, 첨단ㆍ신성장은 코엑스, 산업전시는 킨텍스 구도를 갖고 있고, 정부도 마이스산업 등 고부가기치 6대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마이스 산업의 향후 발전 기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창조형 서비스산업'의 허브기지로 송도국제도시를 지목하고 내수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