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계절적으로 안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5월을 맞아 안개제거장치를 도입, 시험가동한다.1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영국 GDL사로부터 공기중의 안개를 제거하는 안거제거기(제품명 미티어마스터) 1대를 이달말 들여와 다음달부터 3개월간 제거효과를 시험한다.
공항공사는 안개제거 시험결과 효과가 입증될 경우 대당 2억원씩 하는 기계를 3대 정도 구입할 계획이다.
시험가동하는 안개제거장치는 높이 1.5m, 폭 1m 가량의 기계장치로 대기중에 전자기파를 쏘아 수증기 분자를 왜곡, 물로 변환시켜 떨어뜨리는 원리로 대당 3~5km 넓이의 안개를 제거한다.
인천공항의 경우 개항이후 약 150여편의 비행기가 안개로 회항했으며 이 가운데 5~6월에만 모두 34대의 여객기가 회항 조치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시기별로 인천공항의 경우 5~7월이 안개가 가장 잦고 월드컵까지 있어 이 기간에 실험에 들어간다"며 "효과가 입증되면 바로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