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2,452만弗…日지역이 90%차지 다변화 시급김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정안농산, 농협, 두산, 진미식품 등 주요 김치생산업체들의 수출실적은 모두 2,452만 달러로 작년동기 보다 79.1% 늘어났다. 같은 기간 동안 수출량은 8,134톤으로 108.4% 나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지역은 일본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 미국이나 EU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체별로는 정안농산이 295만5,000달러 어치를 수출, 81.7% 신장했고 물량도 117.6% 늘어난 1,052톤을 기록, 김치수출의 선두주자로 자기매김 했다.
다음은 두산으로 277만4,000달러의 실적을 올려 95.5%의 증가세를 보였고 물량면에서는 132.3% 늘어난 829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위인 농협은 812톤 236만 달러 어치의 김치를 수출, 금액기준으로 110.3%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삼진(210만3,000달러, 56.6 %), 진미식품(230만 달러, 104.1%), 한국농산(171만 달러, 39.4%) 등의 순이다.
이처럼 김치수출이 늘어난 것은 일본언론의 잇따른 특집기사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됐고 일본 대형유통점에 국내 업체들이 고르게 입점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수출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해외에 전파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업체들간의 덤핑경쟁 등 시정할 점이 많아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치생산업체들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각국 음식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동시에 서양인들의 기호에 맞는 냄새 없는 김치개발 등을 서두르고 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