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날치기 범죄를 ‘공적1호’로 규정하고 소탕전쟁을 시작했다.
무사 하산 말레이시아 범죄수사국(CID)장은 26일 날치기범소탕이 최우선 과제라며 날치기사건 다발지역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날치기 당할 걱정없이 거리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처럼 날치기 범죄근절에 부심하는 것은 날치기 사건빈발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3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이 오토바이를 탄 날치기범에게 핸드백을 뺏기지 않으려다 넘어지면서 보도블록에 머리를 부딪혀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이 여성은 10년 사이에 네차례나 날치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