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웹기반의 토종 오피스 업체인 씽크프리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는 10일 씽크프리(대표 강태진)와 자산 인수 의향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씽크프리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인`씽크프리(ThinkFree) 오피스`의 소스코드는 물론 상표권, 영업권 등을 100% 인수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1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웹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든지 소프트웨어 임대(ASP) 형태로 운영되는 제품이다. 현재 전세계 19개 언어로 워드, 스프래드시트(MS의 엑셀), 프리젠테이션(MS의 파워포인트) 소프트웨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백종진 한컴 사장은 “씽크프리 인수가 완료되면 오피스웨어 사업을 양대 축으로 구분해 국내시장은 한컴오피스 2004를, 해외시장은 씽크프리 오피스 3.0과 한컴오피스 2004 다국어 버전을 앞세워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