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영화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국영화 10선 영화제'
영상자료원 내달 2일 열어

한국영상자료원은 관객이 직접 뽑은 한국영화의 명작을 상영하는 '한국인이 뽑은 한국영화 10선 영화제'를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서초동 예술의 전당 고전영화관에서 연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영상자료원이 지난 9월 18일부터 3주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를 비롯한 3개 인터넷 사이트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한 것. 이번 영화제에서는 3개 싸이트에서 10위안에 든 총 1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되는 영화는 투표자들에게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비롯해 '서편제'(임권택),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신상옥) '하녀'(김기영), '오발탄'(김기영), '맨발의 청춘'(김기덕), '미워도 다시 한번'(정소영), '소나기'(고영남), '별들의 고향'(이장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화들. 또한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고래사냥'(배창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원세), '칠수와 만수'(박광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박광수) 등 사회성 짙은 영화들도 순위에 뽑혀 스크린에 올려진다. 최근작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만날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