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사장들 언론기피 경향에 일침/“내외신 막론 적극화” 이례적 당부 눈길『언론을 회피하지 마라. 내·외신을 막론하고 자기 회사 PR에 대표들이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석준 쌍용그룹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언론홍보에 적극 나서라고 당부해 주목된다.
김회장의 이같은 지시는 특히 최근 자동차문제로 인해 계열사 사장들이 언론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져 이것이 그룹전체의 위기로 비쳐지는 등 적지않은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를 제지하는 조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회장의 지시는 그동안 언론PR을 지양했던 풍조를 과감히 타파하는 것이 세계화시대에 걸맞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그룹측의 설명. 이는 그동안 쌍용의 임직원들이 보수적인 그룹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그동안 언론에 내비쳐 지는 것을 가능한한 회피했고 이것이 그룹발전에 저해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쌍용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쌍용의 임직원들이 언론에 나서는 것을 기피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김회장의 지시는 그동안 김회장이 주창해 왔던 「총력경영」을 그룹홍보에도 적용하겠다는 뜻이며 무엇보다 그룹홍보를 회장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진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