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투자·고용계획 발표 안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제로베이스서 다시 짤듯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삼성이 당초 예정과 달리 올해 투자 및 고용 계획에 대한 그룹차원의 발표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2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매출ㆍ수익ㆍ투자ㆍ고용 등 경영계획 4대 지표 가운데 투자와 고용계획에 대해 그룹차원에서 취합 발표를 해왔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경영여건이 급격히 변동함에 따라 투자 및 고용 계획이 가변적이고, 주력사인 삼성전자는 조직과 인사에서 대대적 혁신이 이뤄진 만큼 경영계획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다시 짜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자 “경영계획을 수립해봐야 안다”며 “사장단 인사가 끝나고 각사별 경영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투자와 고용부분은 사장단협의회 산하의 업무지원실에서 취합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 역시 23일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인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등에서는 삼성전자가 그동안의 공격적 투자전략을 폐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3년간 전체 투자의 70~80%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LCD 부문을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했지만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던 만큼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도 당초 예정된 12조원에 상당 부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반도체ㆍLCD 등에서 투자를 줄일 경우 전체 투자 규모는 7조~8조원 수준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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