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산업생산활동이 크게 둔화, 정부의 경기 억제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에 대한 금리 인상 압력도 줄어들 전망이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산업생산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산업생산증가율 19%보다 1%포인트나 둔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18.7%로 전망했었다.
특히 지난 해 5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중국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 5월 산업생산 증가율 하락은 단순한 수치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리먼브라더스 재팬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수바라만은 “중국 정부의 경기 억제책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중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