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순매수 추이는 아직 유효’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이 4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이익실현에 나선 게 아닌 가하는 우려감이 적지 않은 가운데 단기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20일 박찬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이후 외국인 현물 매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의 전저점이 붕괴될 경우에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유추가 가능했다”며 “최근의 매도를 놓고, 매매패턴의 변화를 말하기는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인들이 지난해부터 현대차ㆍPOSCOㆍ국민은행 등 우량 종목에 대한 지분을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늘려왔다”며 “이는 외국인들이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물의 경우에도 올 7월말 이후 “1일 매수, 3일 매도”, “1일 매수, 1일 매도”등의 반복적인 매매 패턴을 이어가고 있어 외국인의 기조적인 매매 패턴을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외국인이 주도해온 상승 랠리의 와중에서 아직도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도 이익실현이 조만간 닥칠 것이라는 근거는 없어 보인다”며 “결국 개인의 본격적인 매수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연기금 등의 유입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이익실현 매물이 출현할 가능성은 적어 보여 개인에게 시장 참여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