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기 요금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 12일 3만600원에 장을 마감해 이 달 들어 7.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최근 상승세는 전기요금 인상 기대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채병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기요금을 적정원가 수준으로 끌어올려 에너지를 관리한다’는 내용이 보고됐다”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료 가격 하락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LNG정산단가는 1월 195원/kWh에서 4월 135원/kWh로 점차적으로 하락했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가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전력 수요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상승은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덕상 연구원은 “70달러에 달하는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9월 이후에는 연료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