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G마이크론과 합병 검토중"

LG이노텍이 LG마이크론과 합병한다. 양사가 합병하면 삼성전기에 맞서는 종합부품업체가 탄생, 삼성과 LG의 격돌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병은 허영호 LG이노텍 대표가 LG마이크론 대표를 겸직하면서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LG이노텍은 28일 공시를 통해 “LG마이크론과의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시장, 제품, 기술적 시너지 여부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시기와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여전히 견지하고 있지만 이번 공시는 이르면 연내 합병작업이 시작될 것임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 2조원대의 대형 부품업체로 거듭나면서 글로벌 톱10에 들어설 수 있으며 세계 6위인 삼성전기와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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