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사진) KB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 부센터장(팀장)이 자산관리(PBㆍPrivate Banking)에 입문한지는 7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가 만들어 낸 성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예컨대 특정금전신탁 1,773억원 어치 판매, 615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자금 유치, KB최초 주식형사모펀드 판매, 방카슈랑스 223억원 판매 등을 통해 자문형 신탁 부문에서 전국판매 1위 실적을 올렸다.
신 팀장은 "자산관리는 최고의 마케팅전문가를 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다양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고객이 만족하는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결국은 최고의 마케팅전문가를 향해는 과정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상에 대한 욕심도 기대도 많지는 않았다고 한다. 신 팀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철저하게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최적의 수익률을 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이런 영광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7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3가지를 꼽았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자산가 A씨를 무려 8개월간 꾸준히 접촉하고, 다양한 상품정보와 자금시장 흐름 등을 제공했는데 무려 50억원이 넘는 돈을 한번에 예치한 게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신 팀장은 "처음으로 금융권에 큰 돈을 맡긴 경우였는데, PB생활에 큰 전환점이 됐던 경우"라면서 "결국 진심을 갖고 노력하면 보답으로 이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3년 기한으로 매달 1억원 씩을 저축보험에 드는 고객도 유치했다. 신 팀장은 "3년간 납입하는 총 금액이 36억원에 달했다"고 회고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생명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성공사례를 들었다. 신 팀장은 "삼성생명의 상장가능성도 당시는 매우 낮았고, 주식시장의 상황도 좋지 않았는데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삼성생명 비상장주 사모펀드 주식을 장외시장에서 매입을 했고, 6개월 만에 50%의 수익률, 연 1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PB로서 제대로 된 차별화된 상품을 투자해 고객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준 사례였다"면서 "한 고객은 30억원 자산이 100억원 가까이로 늘었고 나중에는 그 고객이 추가 투자하면서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으로 신 팀장은 2010년 저축보험, 201년 변액보험 판매의 탁월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최단기간, 최고액의 신규실적과 수수료 수입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다.
신 팀장은 자신이 채득한 노하우를 독점하지도 않는다. 그의 우수사례는 강의형식을 통해 본부 전체로 전파됐고, 실제 KB국민은행 PB센터의 실적을 올리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