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대우증권, 5대도시 ‘도깨비스톰’ 순회공연

대우증권 손복조사장(가운데)이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가을 삼색(三色)콘서트’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최근 새롭게 단장한 CI(기업이미지통합)를 널리 알리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대우증권의 ‘가을 문화이벤트’는 전국의 모든 대우증권 고객으로 그 대상을 크게 넓혔다는 점에서 다른 증권사들의 행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동안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경품제공과 같은 고객 사은 이벤트에 치중해 왔고 문화 이벤트를 실시하는 경우도 그 대상이 주로 프라이빗뱅크(PB)를 이용하는 자산가나 고소득층에 국한돼 왔었다. 대우증권의 가을 문화이벤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돼 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이벤트는 크게 두가지다. 영국 에딘버러프린지 페스티벌 음악부분 수상작인 ‘도깨비스톰’ 공연은 광주, 부산등에 이어 서울(12,13일), 대전(19일), 대구(25일) 등 전국 5대도시를 순회하며 고객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달한다. 도깨비스톰은 한국 놀이문화의 총체인 ‘풍물’을 기반으로 전통캐릭터인 도깨비를 등장시켜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비언어퍼포먼스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박미혜, 재즈피아니스트 임학성씨 등 함께 협연한 ‘가을빛 삼색(三色)콘서트’를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대우증권은 두 공연에 초대한 고객이 줄잡아 3,6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개최한 문화이벤트로는 최대규모인 셈이다. 자체 전국순회공연을 기획한 점에서 과거 문화이벤트와 차별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재영 대우증권 영업추진부장은 “그동안 증권사를 알리는 홍보활동이 사회봉사나 경품행사 등에 국한돼 왔지만 주식저변확대 차원에서 보다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이벤트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CI변경을 기념하고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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