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株 투자 비중 높여라"

올 대작 잇단 출시로 이용자 늘고 해외시장 다각화도 긍정적


올해 대작 게임 출시로 게임 이용자가 늘고 게임업체의 해외 시장 다각화로 실적 향상이 기대돼 온라인게임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올해에는 테라ㆍ아키에이지가 출시될 예정이고 스페셜포스ㆍ서든어택의 후속작이 나오는 등 다양한 게임이 쏟아지며 전체 게임 이용시간과 사용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최병태 연구원은 "올해 대작 게임 출시에 힘입어 온라인 게임시장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온라인게임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올 1월 주요 게임포털 총 사용시간이 지난 2005년 대비 68%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지만 올해는 대작 게임이 나오면서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얘기다. 2006년 이후 3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썬ㆍ제라ㆍ그라나도에스파다 등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데 실패한 후 신규 게임 출시가 크게 줄면서 사용시간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의 게임 이용량(트래픽)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와 아바의 지난주 트래픽은 전주 대비 각각 11%, 12.3% 늘어나며 각각 7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증권사의 천영환 연구원은 "국내 포털 및 게임주의 해외 성과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해외 진출이 활발한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나라 게임업체의 주요 해외 진출국이 아시아 3개국(중국ㆍ대만ㆍ일본) 위주에서 미국과 유럽 등으로 넓어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온라인게임업체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으로 평가됐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북미 시장에 안착한 것을 비롯해 조이맥스는 터키ㆍ독일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특히 위메이드ㆍCJ인터넷 등에 대한 매수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올해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로 중화권 7개 게임업체의 평균 PER가 12배인 점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며 게임업종 중 최선호주로 꼽았다. 천 연구원은 CJ인터넷에 대해 "서든어택이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후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오는 2월 드래곤볼 온라인이 상용화될 예정인 만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뛰어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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