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ㆍ3월 연속으로 하강곡선을 그렸던 휴대폰 번호이동 가입자수가 4월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며 ‘불씨’를 되살렸다.
또 올해부터 이동통신 신규가입자에게 부여되는 010 통합번호 사용자가 400만명을 넘어서 011ㆍ016ㆍ019 등 기존 식별번호를 빠르게 대체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월말 현재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 52.02%, KTF 32.39%, LG텔레콤 15.59%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12월말에 비해 SK텔레콤은 2.48%포인트가 감소했고 KTF는 1,29%포인트, LG텔레콤은 1.1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SK텔레콤에서 KTFㆍLG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가입자는 26만7,541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52%인 14만101명이 KTF로, 48%인 12만7,440명이 LG텔레콤으로 서비스회사를 옮겼다.
이 같은 번호이동 실적은 시행 첫달인 2월 18만5,000여명, 3월 21만5,000여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번호이동이 1월 이후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뒤집는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번호이동 가입자는 총 97만여명으로 늘어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