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위례신도시에서 주거전용 단독택지가 일반에 처음 공급된다.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위례신도시의 아파트와 상가에 이어 단독택지 분양에까지 수요가 몰릴지 주목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위례신도시 D2-3·4블록 내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103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전체 2만8,000㎡, 1,018억원 규모로 평균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수준이다. 필지별 면적은 255~304㎡로 공급가격은 8억9,000만~11억6,000만원 정도다. 신청예약금은 3,000만원이며 중도금은 2년 무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 적용된다.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은 100% 이하로 적용돼 최대 2층, 3가구 이하로 집을 지을 수 있다. 대금을 조기 완납하면 내년 9월부터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위례신도시에서는 이주자를 대상으로 한 택지 공급만 있었을 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독택지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위례신도시의 단독택지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아파트와 상가의 청약 열기가 이번 단독택지 분양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올해 초 분양했던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평균 1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4일 만에 완판됐으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위례신도시 C1-4블록의 상업시설 '송파 와이즈 더샵'도 평균 10대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신도시라는 점은 물론 병원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에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메리트"라며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수요도 상당히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청약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을 이용해 진행되며 추첨은 9일이다. 계약체결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LH 토지청약 시스템을 참고하거나 LH 위례사업본부 판매부(031-786-6343·6342·6350)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