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발코니, 평당 200만원 추가부담해야

■ 발코니 확장 옵션선택땐
확장면적 6.3~10.2평으로 업체따라 편차
33평형 기준 1,400만~2,000만원선 소요


‘발코니를 확장하면 총 분양가는 얼마나 될까’ 우여곡절 끝에 확정, 공고된 판교신도시 민간업체 동시분양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176만원선이다. 하지만 이 가격은 단순 가격일뿐 발코니 확장공사비를 포함하면 당첨자들이 부담해야 할 분양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체들이 애초에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두고 아파트를 설계했을 뿐 아니라 실사용면적이 7평(32~33평형 기준) 남짓 늘어난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당첨자들이 ‘옵션’품목인 발코니 확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32ㆍ33평형을 기준으로 각 업체들이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발코니 확장 면적은 6.3~10.2평으로 평면에 따라 편차가 큰 편이다. 최대한 확장할 경우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은 40평대 아파트와 맞먹는 셈이다. 확장가격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당 200만원 안팎이 든다. 적게는 1,400만원에서 많게는 2,000만원의 추가부담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발코니 확장을 감안한 총 분양가도 4억1,000만~4억2,000만원선으로 늘어나 평당 1,200만~12,300만원선이 된다. 하지만 발코니 확장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그만큼 창고 등 수납공간 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청약자들은 신청 평형을 선택할 때 가족의 라이프패턴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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