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14.67포인트(0.67%) 하락한 2,190.11포인트로, 하룻만에 2,200선 아래로 내려왔다. 또 선전 성분지수는 100.33포인트(1.12%) 내린 8,876.19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던 우샤오링(吳曉靈)이 전날 열린 한 금융세미나에서 내년 중국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수 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긴축완화보다는 오히려 경기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럽ㆍ미국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제가 어렵고 중국 자체적으로도 정부주도 투자가 감소한데다 내수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거래대금은 364억 위안에 그치며 8거래일만에 다시 300억 위안대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