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시장에 대우전자가 참여한다.
대우전자(전주범·全周範)는 TFT-LCD 시장이 내년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북 구미공장에 연간 10만대규모의 TFT-LCD 라인을 설치,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27일 발표했다.
대우전자는 이를 위해 최근 15.1인치 TFT-LCD(사진)를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TFT-LCD는 유해전자파가 거의 없어 스웨덴 등 유럽 환경단체의 기준을 통과한데다 소비전력도 기존 브라운관 모니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고 대우는 밝혔다.
대우전자의 참여로 국내 TFT-LCD 생산업체는 삼성전자, LG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를 포함해 5개로 늘어나게 됐다.
대우의 시장참여에 대해 기존 업체들은 『한때 TFT-LCD 업종이 2차 재계 구조조정 대상중의 하나로 거론됐다』고 상기시켰다.
TFT-LCD 시장은 올 하반기 들어 세계적인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기존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고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