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서울 둘레길이 내년 말 완전 개통된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시작한 서울 둘레길(8개 코스 총 157㎞ 구간) 조성 사업이 올해 말까지 70% 정도 완성되고 내년 말에는 전 구간이 연결된다고 11일 발표했다.
시는 이달 현재 관악산과 대모ㆍ우면산, 안양천 등 3개 코스 57.5㎞ 구간 연결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봉산ㆍ앵봉산, 수락ㆍ불암산, 용마산, 북한산 등 4개 코스 64.3㎞ 구간에 대한 정비작업도 끝낼 계획이다.
2014년 고덕ㆍ일자산(25.2㎞), 아차산 잔여구간(10㎞) 조성을 완료하면 서울 둘레길 전체가 연결된다.
서울 둘레길은 기존 숲길과 하천길, 마을길을 연결해 만들고 있으며 인위적인 시설은 최소화했다. 특히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 등을 재활용해 계단이나 배수로로 만들어 외부 자재 구입을 최소화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초 설계 시 29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120억원만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둘레길 8개 코스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