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쌍용차의 국민기업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를 위해 채권단이 회사를 독단적으로 매각하지 못하도록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자고 경영진에 제안했다.
유만종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15일 노조담화문에서 “쌍용차 종업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선 독자생존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과거 방만한 경영과 차입경영으로 엄청난 부채와 빚에 쪼들리다 세 차례의 감자와 자구노력으로 지금은 부채비율이 164%까지 떨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의 혈세와 수많은 주주들이 많은 피해를 본 만큼 쌍용차는 국민과 주주들의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쌍용차의 지분은 국민들에게 매각돼 국민대표가 참여하고 감시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하고 “종업원과 협력업체, 국민들이 동참할 경우 독자생존이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